대학들이여 IT행 급행열차를 타라: 듀크대학교의 소셜 혁신


기업용 소셜 소프트웨어, 교육을 뒤흔들다 

페이스북, 트위터, 링키딘… ‘소셜’이라고 했을 때, 우리는 반사적으로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들의 이름을 떠올립니다.
이들 사이트가 전 세계에 끼치는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생각하면 당연한 현상이겠지요.

하지만 “SNS의 영향력이 곧 ‘소셜 IT’의 영향력”이라고 국한시켜서 보는 것은 곤란합니다.
이를테면, 시스코의 ‘쿼드(Quad)’ 같은 기업용 소셜 소프트웨어는 기업 간 협업을 원활하게 해 비즈니스에
새로운 차원의 경쟁력을 부여함으로써 경제 전반에까지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으니까요. 다만 일반인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만큼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지 않을 뿐이죠. ^^

게다가 이 기업용 소셜 소프트웨어들은, 기업 간 협업 활성화뿐 아니라 더 많은 활용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하는데요.
쿼드가 처음 발표된 이후, 시스코는 여러 대학들 및 전문 교육 기관들과 “쿼드가 교육 혁신에 있어 함께 담당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명문대학인 듀크대학교(Duke University)는
일찍부터 이 ‘가능성’을 알아보고 대대적으로 쿼드를 도입했죠. 그런데 대체 기업용 소셜 소프트웨어를 대학 교육에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듀크대학교의 Before & After

 


듀크대학교는 쿼드 도입을 기점으로 비포 앤 애프터를 나누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혁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쿼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서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나누거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채팅이나 음성, 또는 영상으로 즉각적으로 소통함으로써 교실의 형태와 학습 과정, 교수진들과 학생들의 관계,
교육 기관의 학술 연구 등 교육 전반에 걸친 변화가 일어난 것인데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시면….


1. 언제 어디서나 인터랙티브 교실: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기기의 종류에 제약 받지 않고 자유로이 학교 네트워크에 접속해 정보를 나누거나
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면 얼마나 효율적일까요? 듀크대학교의 경영대학원인 푸콰(Fuqua)에서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쿼드를 통해 관심사가 비슷한 학생들끼리 모여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고, 필요한 자료나 영상을 공유하고
또 즉각적으로 영상 회의나 채팅을 하면서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죠. 알음알음 주변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이는데 비해 훨씬 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니, 그만큼 더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오겠죠? 게다가 학교 안에서
뿐만 아니라 캠퍼스 밖에 있는 학생들, 타 지역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 역시 쿼드를 통해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으므로 다양성의 범위는 더욱 넓어진답니다. ^^

쿼드는 또한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교수진들이나 학습 멘토들에게 프로젝트와 관련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주고, 페이스북의 ‘액티비티 피드(activity feed)’ 플러그인처럼 학생 개인의 사이트나 프로젝트 커뮤니티에
최근의 프로젝트 활동 내역을 ‘추천 콘텐츠’로 표시해줌으로써 팀원들이 한층 더 활발하게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독려한답니다~

그리고 이렇듯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기기의 종류에 제약 받지 않고 자유로이’ 활동하려면 그 이전에
네트워크의 안정성이나 보안이 기반이 되어야만 하는데요, 그런 점에 있어서 쿼드는 단연 믿음직스러운 솔루션이죠!

2. 뜻밖의 선물:

앞서 잠시 언급했듯, 쿼드에는 학생들과 교수진들의 마이크로블로그 포스팅을 엮어서 보거나,
프로젝트 팀원이 현재 진행 중인 활동의 현황을 스냅샷으로 볼 수 있는 ‘액티비티 피드’ 기능이 있는데요.
이 기능은 때로 전혀 뜻밖의 선물을 가져다 준답니다. 어떤 선물이냐고요?

연구자들이 포스팅이나 영상 자료를 업로드하여 연구 진행 상황을 동료들에게 업데이트 할 때, 이 내용들을
액티비티 피드나 검색 기능을 통해 동료들 뿐 아니라 수많은 다른 연구자들과도 공유하도록 설정할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해 생각지도 못했던 학과에서 학제간 연구를 하자는 제의가 들어오기도 하고, 외부로부터 전혀 색다른
아이디어나 통찰력을 제공받기도 한답니다. ^^ 쿼드는 또한 기밀에 부쳐야 할 연구자료는 보안과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공유할 수 있게 해주므로 더욱 안심이죠.

3.  더 많은 보조금을 노려라:

연구를 하려면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고, 시간과 인력을 쓰려면 자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보조금 제안서를 쓰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학제간 교류를 위한 보조금이라면
더욱 이야기가 복잡해지는데요. 학과 간 교류로 이뤄진 성과들을 취합해 정리하는 일의 어려움 때문에
전체 제안서의 30-50%가 미완으로 남겨진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랍니다. -_-;

하지만 쿼드의 소셜 네트워킹 기술과 함께라면, 보조금 제안서 작업은 한결 수월해진답니다. 그리고 제안서 작성이
수월해져 완성률이 높아지면, 당연히 제안서를 제출해 보조금을 지원받을 가능성 또한 더 높아지죠~

특히 쿼드의 검색 기능은 이 과정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데요. 저장된 대량의 콘텐츠 마이닝을 통해 얻은
콘텐츠 및 검색 결과를 관련 연구자들과 연구진들이 손쉽게 공유 받을 수 있게 해주어, 
학제간의 제안서 작성 팀을
조직하는데 드는 시간을 엄청나게 줄여줍니다. 또한 가상 오디오, 영상, 웹 미팅 기능은 언제 어디서든 아이디어들을
즉각적으로 공유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제안서를
작성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

4. 한층 더 가까워진 멘토링:

학술적 지도 및 조언은 고등교육 과정에서 무척 중요한 부분인데요.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들에서 교수진들이나
학습 멘토들은 너무 많은 학생들을 한꺼번에 담당해야 하고(조언자 한 사람 당 평균285명의 학생을 담당),
비슷한 주제의 질의 메일에 하루 종일 똑 같은 답을 보내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한 학기 동안 교수진/멘토와 학생 간에 일대일 면담을 할 기회는 고작 평균 3번에 그치며,
재택 학습을 하는 학생들이나 야간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일대일 면담을 할 기회는 훨씬 더 적은 것으로 조사됐고요.


하지만 쿼드를 활용하면, 조언자-상담자들간 일대다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므로 이런 문제점이 상당부분
해소된답니다. 또한 학생들의 액티비티 피드에 조언자들의 최근 이야기를 업데이트 해줌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언제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창구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어 좀 더 활발하게 조언을 구하게끔
독려하기도 하죠.

또한 교수진/멘토들은 쿼드를 통해 학생들이 현재 상담이 가능한지 여부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고, 또 그 학생들에게
전화 통화나 웹 미팅, 인스턴트 메시지를 보내 즉각 상담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데스크톱 영상 미팅을 통해
멀리 있는 학생들과 상담하는 것도, 바쁜 주간에 원격으로 오리엔테이션 미팅을 지휘하는 것 역시 가능하구요.

즉, 쿼드는 교수진/멘토와 학생들간의 좀 더 잦은 그리고 좀 더 효과적인 접촉을 가능하게 해준답니다~ ^^


이전에는 없던 교육

“학습 효율성을 좀 증진한 것을 가지고 ‘비포 앤 애프터’를 나누어 말할 정도라고 표현하는 건 지나친 과장”이라고 
여기실 수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듀크대학의 쿼드 도입이 단지 ‘효율성 증진’에 그치는 이야기일까요?

오늘날 듀크대학의 이 도전은, 훗날 거대한 변화의 계기가 될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인터넷과 SNS가 전세계를
연결하면서 이전에는 없던 ‘대중지성’이 등장한 것을 이미 목격한 바 있죠.

만약 듀크대학, 나아가 전 세계 모든 고등교육 기관에 ‘실시간 협업 학습/연구’가 도입되고,
또 전 세계 모든 대학들 간에 실시간 협업이 가능해진다면 어떨까요? 어쩌면 대중지성의 등장보다 더 대단한 결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전에는 없던 이런 폭넓은 교육의 수혜를 당연하게 받아들인 인재들이
앞으로 펼쳐나갈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지 않으시나요? ^^


이 글은 시스코에서 PR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는 도론 아론슨(Doron Aronson)이 원문 Four Ways Social Software Collaboration Technology Can Change Higher Education를 통해 포스팅 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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