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으로 다가온 현금 없는 사회, 무조건 환영해도 될까?




사물인터넷이 일상 곳곳에 들어온 요즘, 우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스마트폰 앱으로 막히는 도로 구간을 미리 알아내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있게 됐고, 인터넷 강의로 교육 취약 지역의 학생들까지도 최고 수준의 수업을 받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지요! 사물인터넷은 심지어 우리의 결제 방식까지 송두리째 바꿔버렸는데요, 생각해보면 최근 편의점, 대중교통, 식당, 어디를 가든 현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이처럼 현금 없는 사회가 정말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죠. 최근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 모바일 결제 시장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현금사용이 급격히 줄고 있는 건 확실합니다. 게다가 이제는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요금 결제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들은 요금 절감 등 많은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현금 결제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전자화폐 및 모바일 결제가 새로운 개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많은 기업가들은 몇 년 전부터 전자화폐와 모바일 결제 증가를 예측해왔으며, 현재는 정부들도 중요성을 절감하고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습니다. 



전자 결제 시장의 표본, 스웨덴 


우선 스웨덴의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놀랍게도 현재 스웨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결제의 80%는 카드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2014년도 말 까지, 스웨덴에서 이뤄진 5건의 결제 중 4건이 현금 아닌 전자 결제 방식을 통해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스웨덴 국민들은 평소에 비밀번호 입력을 필요로 하는 체크카드와 ‘Swish’라 불리는 모바일 결제앱을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스웨덴의 현금 순환율 감소의 큰 이유라고 합니다.




전자 결제 보편화의 장점 


전자결제는 우리에게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까요? 


우선, ‘돈’의 흐름을 매우 유동적으로 만들어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자결제 방식이 선진국에서 잘 사용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도 높은 보급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소말리아에서는 전쟁으로 황폐화된 은행 시스템 대신, 모바일 머니가 이를 거의 완전히 대체했는데요, 통신사의 송금 시스템을 통해 소말리아 국민들은 자국에서 하루에 3천 달러까지 이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계속되는 사회 불안 속에서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소말리아 사람들에게 큰 걱정을 덜어줄 수 있지요. 


두번째 장점은 확인 및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현금은 확인 및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암시장에서 거래되기 쉽지만, 전자결제는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조달 및 자금 세탁, 사기, 그리고 탈세 등 부정부패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전자 결제 시스템을 완전히 믿어도 될까요?


물론, 편의성과 속도 면에서 봤을때 전제 결제는 아주 훌륭한 선택입니다. 특히 은행계좌가 없거나 은행 시스템이 취약한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이는 삶의 변화를 가져다 줄 정도의 편리함을 가져다 주겠죠? 하지만 보안 문제를 생각해 봤을때 전자 결제 시스템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문제로 돌변할 수도 있는 ‘양날의 검’ 입니다. 사이버 보안 기업인 ‘ICLOAK’의 창립자 에릭 델리슬(Eric B. Delisle)은 “전자결제 사용 증가는 곧 새로운 보안 대책의 필요성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다수의 해킹 스캔들을 통해 겪어서 알 수 있듯이 추적이 가능한 온라인상 정보는 항상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 자금의 흐름을 추적할 수도 있지만, 높은 기술력을 가진 부패 집단 또한 그 시스템을 쉽게 남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델리슬은 "현재 우리의 기술 수준으로 100% 전자결제 세상으로 향하기에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보안 시스템’을 그 이유로 들었는데요, “계좌관리 또는 온라인쇼핑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하는 개인용 컵퓨터 시스템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해킹 당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안전 시스템이 없는 이상, 사용자들은 그들이 사용하는 컴퓨터가 안전한 컴퓨터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지요,”라고 설명합니다. 


이처럼 전자결제의 장단점을 같이 살펴보셨는데요, 여러분들은 편의성을 위해 계속해서 변화해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할 때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포스팅은 시스코의 외부 기고가 멜리사 준 라울리(Melissa Jun Rowley)가 작성한 Cashless societies: The pros and cons를 바탕으로 준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