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에서 '보완'으로 - 진화하는 웨어러블 로봇

엑소스켈레톤, 기술이 만들어 낸 기적의 한 걸음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막을 내린 지도 벌써 2주가 되었습니다. 독일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을 무려 7:1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하던 그 날의 감동, 모두 생생하게 기억하실 텐데요 ^^


그런데 이 월드컵에서는 결승전만큼이나 초미의 관심을 모은 또 하나의 특별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개막식에서, 브라질의 하반신 마비 환자 줄리아노 핀토(Juliano Pinto)가 무려 ‘시축’에 나선 것이랍니다. 그가 ‘웨어러블 로봇’이라고도 불리는 ‘엑소스켈레톤(exoskeleton)’을 입고 일어서서, 걷고, 축구공을 툭 밀어 차는 순간, 장내는 환호의 물결로 뜨겁게 차 올랐죠.

 

 

 

엑소스켈레톤은 ‘마인드 컨트롤’로 작동됩니다. 즉, 착용자가 보내는 뇌파가 디지털 명령으로 자동전환돼 로봇 다리를 움직이는 방식이어서 거의 ‘제2의 신체’나 다름 없죠.

 

 

그렇다면 엑소스켈레톤은 대체 어떻게 이런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일까요? 그 작동 방식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시면요~

 

이 수트는 무릎과 고관절에 장착된 배터리 구동 모터로 작동되는데, 수트에는 서로 협력하며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30여 개의 센서가 장착돼 있습니다. 이 센서들이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른 무게 중심 변화를 인식해 모터들에게 "넘어지지 않도록 밸런스를 유지하려면 로봇 다리를 움직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랍니다. 뿐만 아니라, 센서들은 엑소스켈레톤 후면에 위치한 컴퓨터 하드웨어 유닛에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제공해 치료사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답니다. 또한 이 시스템에 장착된 소형 컨트롤 유닛은 환자가 얼마나 많은 육체적 노력을 들이고 있는지 측정해 그 값을 표시해주기도 하죠. 물론, 값이 크면 클수록 활동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

 

 

 

 

 

한편, 엑소스켈레톤은 의학 분야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에모리대의 키이스 탠시(Keith Tansey) 박사 등 신경학자들은 지금까지의 로봇들이 인간을 '보조'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이제는 인간 능력을 '보완'하는데 이를 것이라 설명합니다. 이를테면 소방관들이 엑소스켈레톤을 입고 화재 현장에서 무거운 호스를 옮길 수 있게 되고, 우주인들이 달 위에서 걸을 때도 쓰이고, 또 테러전담반이 이 수트를 입고 폭탄을 감지하는 등 그 활용 범위가 훨씬 넓어질 것이라는 것이지요. 멀게는 영화 '터미네이터'나 '아이언맨', '트랜스포머', '엣지 오브 투모로우' 속 상상들이 이젠 정말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로봇 기술의 현재 수준을 전세계에 알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식 시축 행사.

 

점점 발전하는 로봇 기술은 앞으로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요? 또 인류는 그를 활용해 어떤 잠재력을 발산하게 될까요? 주의 깊게 지켜 볼 일입니다 ^^

 

 

이 글은 시스코 기고가 매리 고르주(Mary Gorges)의 글 Wearable Robotics Technology Steps Forward바탕으로 준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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