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레이션... 도대체 무엇인가

이 글은 시스코 내부에서 '기술 전파자'로 알려진 칼로스 도밍게즈(Carlos Dominguez) 시스코 이사회 의장 및 CEO실
수석 부사장이 작성한 글입니다. 그는 기술이 일상 속의 커뮤니케이션, 콜라보레이션 및 업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논의하기 위해 연재하는 컨텐츠의 일환으로 몇년 전부터 IT 기업들이 앞다투어 소개하는 '콜라보레이션(협업)' 기술이

도대체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원본 자료는 Collaboration: What Does It Really Mean?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검색 엔진에 영문으로 'Collaboration(콜라보레이션 또는 협업)'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가 8200만 건이나 나오는데, '콜라보레이션'은 IT 산업에서 늘상 듣는 말이기 때문에 이 사실이 IT인들에게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주(註): 구글에서 한글로 '콜라보레이션'을 검색할 경우 약 65만 건의 검색 결과가 나오지만 이는 유통, 패션
업계에서 흔히
진행하는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검색 결과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협업'으로
구글 검색을 할 시 144만 건의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1년에 100회 정도 청중 앞에서 강연을 하는 기회를 갖는데, 
강연을 듣기 원하는 여러 단체에서
가장 선호하는 내용의 주제도 역시 '협업'입니다!

이처럼 협업에 대한 여러 연설을 준비하고, 유명 비즈니스 리더들과 이에 대해 토론하면서 협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 정의
콜라보레이선의 정의에 대한 혼돈이 많습니다.
20명에게 협업의 정의를 물으면 20개의 답을 얻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2. 협업의 가치
대부분의 사람은 협업이 좋다는 사실에 동의는 하지만, 과반수가 협업이 회사에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또는
왜 협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혀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3. 실행 방법
'효과적인 협업'은 문화, 기술의 도입과 활용, 그리고 긍정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도입 과정 및 이를 위한
적절한 통제의 수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 가지 모두에 초점을 맞추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4. 잘못 하는 것이 안하는 것만 못하다
모르텐 한슨(Morten Hansen)은 그의 책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에서 잘못된 협업은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며 아무런 결과도 산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콜라보레이션을 하지 않는 것이 잘못된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것보다 낫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5.‘혁신'과 상호의존적으로 사용된다
협업과 혁신의 관계에 대한 혼동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반드시 협업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지요. 이 두 가지 개념은 흥미롭게도 상호의존적이지만, 이들이 서로
다른 개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위의 다섯 가지 요점을 심도 있게 탐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우선은 이 포스팅을 통해 첫 번째 요점인
'협업'의 정의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이 단어가 남용되는 경향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그 의미도 확실치
않은채로 쓰이지만, 함께 협업을 한다면 우리가 어떤 아이디어를 구상할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1 협업(Collaboration) 정의하기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협업이라는 주제에 대해 매우 흥미롭지만 냉소적인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평균 나이 45세의 사람들은 협업이 무엇을 의미하는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협업은 팀원들이 함께 모여 훌륭한 목표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로 즐겁게 대화하는 것(웃음)"이라고 냉소적으로 말했는데
아마도 그는 협업이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만큼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꼬집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자, 이제는 제가 협업에 대해 검색을 하면서 발견한 내용들을 소개해봅니다.
위키피디아 – "협업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모든 과정을 추상적으로 말한다."
옥스포드 사전 – "특히 문학, 예술 또는 과학적 연구에서의 연합된 노력, 협동"
웹스터 – "특히 지적인 노력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또는 함께 일하는 것"

사실 이런 정의들은 다소 시대에 뒤떨어지는 정의라고 생각되어 저는 협업에 대한 검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이클 슈라지(Michael Schrage)는 그의 책 '팀은 제발 그만!(No More Teams!)'에서 협업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협업은 우리의 전통적인 의사소통 구조와 팀워크만으로는 성취할 수 없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협업에 하나의 과정이 필요하며 목적은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그의 해설을 좋아합니다.

협업을 정의하는데 있어 이제 겨우 올바른 길에 들어섰다고는 생각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그래서 저는 검색을 계속했고, 이번에는 에반 로센(Evan Rosen)이 그의 저서 '콜라보레이션의 문화(The Culture of
Collaboration)'에서 한 말을 찾았습니다. 그는 협업을 "가상의 공간과 물리적 공간을 공유하면서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로센은 기술이 사람들을 함께 모을 수 있으며 이들은 동일한 장소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 전체에 걸친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데는 기술, 특히 비디오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 조리법의 또 다른 중요 재료는 바로 '군중의 지혜' 또는 집단 지성에 대한 개념이지요!
마크 그래노베터(Mark Granovetter)는 그의 1973년 논문, '약한 유대의 강점(The Strength of Weak Ties)'에서
브레인스토밍, 문제 해결 및 관념화 영역에서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즉 집단이 더 다양할수록
이러한 직무를 더 잘 수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 모든 내용들을 결합, 제가 내린 협업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협업은 강상의 공간과 물리적 공간에서 효율적인 상호작용을 위해 기술을 사용하여 기술 혁신, 고객 관계 및 효율을 개선, 가치를 창조하려는 목적으로 기업 내외에서 함께 일하는 고도로 다양화된 팀입니다.




이제 협업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조금은 이해가 되셨나요?

그럼 Happy Collaborating입니다!

p.s.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협업'이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고 싶으시다면 관련 댓글/메일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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